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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결혼기념일

by 이문복 2016. 3. 29.

 

결혼34년....
여전히 건강하고
여전히 일할수 있고
여전히 먹을수 있고
여전히 음악을 듣고
여전히 평온한 저녁을 먹을수 있는것...
인생의 여전함이야말로
세상을 살면서 가장 소중한일인것 같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살다보니 어느덧 34년을 살았다
34년전 오늘
나의 스물여섯은 꽃이었던가
소주를 시켜
내가 네잔 남편이 세잔을 마셨다
평소에는 내가 세잔
남편이 네잔을 먹는데...
오랫만에 마시는 소주몇잔....
뒷뜰 홍매화 낮은 향기까지...
아...취한다

차암 오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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