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사
전대사
죄란 무엇일까요?
교회에서는 죄란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등을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를 짓게 되면 '고백성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용서를 받게 됩니다.
이 고백성사를 '화해의 성사'라고도 합니다.
이는 다시 몸을 돌려 하느님을 향하며,
주님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 하는 것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해서 죄
는 용서 받았지만 그 죄에 따른 벌은 여전히 남아있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친구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사과만으로 그 손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빚을 갚아야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마찬가지로 벌은 남아 있게 되는데 이를 잠벌이라고 합니다.
이 잠벌은 보속을 통해서 갚게 됩니다.
그런데 이 보속마저도 면제해 주는 것이 있는데
이를 바로 대사라고 합니다.
대사는 교황님이나 주교님들이 줄 수 있습니다.
대사는 죄인이 받아야 할 벌을 전부 없애 주는 '전대사'와
벌의 일부분을 없애 주는 '한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의 전통은 초대교회 박해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보속을 해야 하는데
박해와 같은 중대한 요인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자들의 신앙을 보호하기 위해 보속을 면해주었는데,
이것이 대사의 기원이 됩니다.
오늘날에도 대사를 선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바오로 해'와 '사제의 해'등을 통해서
모든 신자들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고백성사, 영성체, 성당 참배 등을 통해
개인의 희생과 노력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대사를 죄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사과도 하지 않고 용서를 바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대사가 벌을 용서해 주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죄 자체를 사면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