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떼제미사

이문복 2020. 1. 5. 08:00



어제 토요청년미사는 떼제미사
저는 우리성당에서 처음 떼제미사를 접했을때
처음에는 붉은천으로 제단을 장식한게 좀 분위기가 많이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떼제미사시간이 기다려지고
그 미사시간동안 내내 주님의사랑으로 가슴이 먹먹합니다
성호경을 찬송으로 그으며 부를때는
눈물이 날만큼 주님께 깊어집니다
교우여러분들도
우리성당 떼제미사에 참석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젯밤 너무 행복한 미사였습니다
                 이문복세라피나


떼제는 프랑스 남부에 자리한 마을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신앙 공동체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1940년대에 만들어진 이 신앙 공동체는
침묵과 찬미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기도로써
오늘날에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도의 참된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테제 마을에 로제 수사가 시작한 초교파적 수도공동체가 있습니다.
지명을 따서 테제 공동체라고 부르지요.
테제 공동체 소속 회원들은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신자들이 뒤섞여 있고
또 여러 나라 사람이 함께 있다 보니....
예배나 기도모임 때 부를 노래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그래서 테게 공동체에는 그레고리안 성가나 정교회의 오래된 성가의 운율에 기초한,
단순하면서도 가사가 짧고, 여러 나라 말로 된 가사를 반복하는
예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굉장히 특이한 노래방법을 정착시킵니다.
이 테제 공동체가 유명해지면서 테제 공동체에서 부르는 노래나,
혹은 테제 공동체에서 부르는 노래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곡을 새로 작곡하여,
자기네 종파의 예배 방식에 접합시키는 시도가 나왔지요.

테제 미사란, 가톨릭 미사에
테제 공동체에서 부르는 노래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