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않는 편지
오동도
이문복
2015. 11. 14. 08:22

오동도
이 문복
어디선가
이름모를 새 한마리
꽃울음을 울고 있다
어쩌자고
저리도 붉게
꽃은 피었다 꽃송이채로
뚝뚝 지는지
해변으로 이어진 화사한 꽃길
고즈녁한 길위로
들키고 싶지않은 동백꽃 붉은 숨소리
나도,
천천히 물들어 붉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