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좋아하는 시

그대 앞에 봄이 왔다

by 이문복 2016. 3. 25.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앟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편지  (0) 2016.04.08
마흔번째 봄  (0) 2016.04.06
이별한 날에  (0) 2016.03.18
너를 기다리는 동안  (0) 2016.03.10
사랑할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0) 201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