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신문을 보다가
눈이 침침해 돋보기 안경위로
머리를 뒤로 제치고 안약을 떨어드렸다
이 건망증이 우울하다
저녁에는
내사랑웬수씨와
텃밭에서 뜯어온 상추쌈을 먹는데
카세트에서 시크릿가든의 Adagio가 흐른다
무심한 그가 소리내어 술잔을 비우고
나는 입안가득 상추쌈을 먹으며
눈물을 훔친다
나이들면서
지나간것은
죄다
그리움이다
아침에는
신문을 보다가
눈이 침침해 돋보기 안경위로
머리를 뒤로 제치고 안약을 떨어드렸다
이 건망증이 우울하다
저녁에는
내사랑웬수씨와
텃밭에서 뜯어온 상추쌈을 먹는데
카세트에서 시크릿가든의 Adagio가 흐른다
무심한 그가 소리내어 술잔을 비우고
나는 입안가득 상추쌈을 먹으며
눈물을 훔친다
나이들면서
지나간것은
죄다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