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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서른아홉

by 이문복 2016. 12. 25.

 

성탄절 휴일

미사를 보다가

무엇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몇번씩 가슴이 울컥

이 알수없는 먹먹함은 무엇인지...

오전에 성당 다녀와서

오후에는 뒤곁에

엄마 잃은새끼 들고양이 집만들어주고

남은 시간은 책장을 정리했다

책꽂이 한켠에 낡은시집...

선운사 돌담 담벼락아래

뚝뚝 떨어져 있던

붉은 동백꽃...

서른아홉 그 서럽던

그꽃물이 다시 내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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