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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가을이 오는 소리

by 이문복 2018. 8. 19.

 

어느새

눈을 감고 선득한바람에게

손을 내민다

그바람이 내손을 잡아준다

평온하다

다시 올것같지 않던 시간들

새벽녁 그 서늘함에 눈을 뜬다

 

무더운여름

나는 일부러 제일 더운 2시에

헬스장에서 한시간반을 운동을한다

예전에는 런링만 했는데

일년전부터는 근육을 만들기위해

근육운동을 주로한다

몸무게는 늘 그태로라 걱정을 했는데

늘 같은시간에 운동을 하는

동갑내기 남자분이

내가 살이 안찐다고 끌탕을 하니

자기가 운동할때 나를 보면 말랐어도

팔다리에 근육이 많다고 힘을준다

그래서 샤워할때 돌아서서

등근육을 생겼나 거울에 비쳐보면

뼈인지 근육인지 알수가 없지만

그래도 내가 힘들게 노력한만큼의 결과는 있는것 같아

요사이는 더 열심히 일요일 하루만 쉬고

정말 죽기살기로 운동을 한다

나는 나이들어서도 꼿꼿하게 허리펴고 내다리로 걷다가

치매도 안걸릴꺼고

내손으로 밥해먹다 갈꺼다ㅎㅎ

 

우리집에는

육십네살 먹은남자

육십둘 먹은여자

칠년된 유기견 또리

나이를 알수없는 늙은고양이 뚱이

이렇게 넷이 산다

집고양이가 된 들고양이는

자다가 눈을뜨면 꼭 내옆에서 살을 대고자고

또리는 지아저씨랑 마주보고 잔다

이제 늙어 거의 잠만자는 들고양이

사람으로 치면 중년을 넘어가는 또리

늙은이들 넷이 모여사는 우리집...

 

세월이 간다

넷이라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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