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라고 자꾸.....
난 걸을때도 땅만보고 걷는 사람인데
이사람이 자꾸 나를 고개들게 하니까
이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뭐라도 된거같고
자꾸 너 잘났다 훌륭하다 지겹게 이야기 해주니까
내가 꼭 진짜 그런사람이 된거 같으니까"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중에서
이드라마는 본방말고
케이블 채널
재방송으로도 열번 이상은 본것같다
작가의 언어 하나하나가
너무 따뜻하다
기인 시간을 살다보니
내가 특별히 하고싶은일도
또 할일도 없는것같다
가끔 지난일들을 추억해볼뿐...
내게도
고개들게 했던사람이 있었든가
젊은시절
건조한 사막의 모래같은시간들
그런 시간 한편에서
나를 추켜세워주어
내가 괜찮은사람인줄 알았던
내옆을 지켜주던
아주 오래도록 한결같은 친구
늦었지만 고맙다
살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