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잤다고 생각했는데
창밖은 캄캄하다
손뻗어 시간을 보려고 머리맡을 더듬어
핸드폰을 여니
새벽두시 십분전이다
어제 저녁을 생각해보니
11시가 넘어 잠이 든것 같은데...
다시 잠을 청하려고 애써봐도 눈은 말똥..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때워봐도 오늘따라 시계추는 느린걸음
수면제 반알을 먹어볼까
아니면 어둠이 무섭지만
들고양이 밥을 주러 나갈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여전히 그대로 누워있다
나이들어 점점 잠이 없어지는거...겁난다
한밤중 잠에서 깨어
친정엄마가 세상과 이별하기전 6개월을 날밤을
새우며 백혈병으로 떠난 일이 생각나는건 뭔지..
아직도
조간신문이 오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하고
어쩐다
기여코
나는 수면제 안먹고
새벽 세시에 커피물을 올리고
책상앞으로 가 컴퓨터 전원을 킨다
지난밤 잠을 설쳤으니까
오늘밤은 꿀잠을 잘수 있겠지...
아니 내가 긍정적인 생각까지...
장하다 이문복!!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