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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주님께 보내는 편지

by 이문복 2016. 8. 15.

 

천주교에서

8월15일은

성모님의 승천대축일이다

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주님께 보내는 편지를 써오라고 하셨다

"주님!

제가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 주었던 모든것을

용서를 해주시고

지난날의 후회, 힘들었던일

이런 쓸데없는 생각으로

제 자신을 힘들게 하는일에서도

벗어날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제게 남은 시간이

주님께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가 쓴 편지에 일부분이다

이제 남은 시간 누구에게도 상처 안주고

고요히 잘 보내다

잘 가고싶다...

 

무더운 여름 전기료 절약하느냐고

에어컨을 안틀다가

7~9월 까지 전기료할인을 해준다고 해

어제 저녁에 들고양이 뚱이를 불러

또리랑 용파리랑 넷이 시원하게 보냈다

그런데

저녁에 누가 현관문을 탁탁 두드려 나가보니

들고양이 뚱이였다

생각해보니 이놈이 지난 저녁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못잊어 다시 왔나보다

들고양이 뚱이 때문에

작은일로도 미소지울수있는 소소한 일상이

이제 내겐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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